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가수 안치환이 광야에서를 부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앞서 5차 촛불시위를 두고 “현직 대통령이 주범이 되어 국정을 농단하고 국기를 뒤흔든, 단군 이래 최악의 권력 게이트에 맞서 우리 국민들은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위로 저항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시위 참가자들은 시종 일관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며 깨끗하게 거리를 청소했고, 경찰 버스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꽃 스티커’를 붙였다. 우리 위대한 국민들은 정치적인 집회마저도 예술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평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외신들은 유례없는 대규모 집회가 평화적이고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라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한국의 이미지가 추락하는 것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민주주의의 축제를 펼친 우리 국민들이 회복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대변인은 26일 집회서 노래를 부른 가수 안치환의 노래와 관련해 “어제 가수 안치환이 개사해서 부른 노래 가사처럼, ‘하야가 꽃보다 아름답다’.대통령은 ‘하야’라는 국민들의 지엄을 명령을 따르라”고 강조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