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 <포브스(Forbes)>는 이례적으로 ‘한국의 아모레퍼시픽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가 되었나(How South Korea’s Amorepacific Became One Of 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라는 제목의 심층 기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쿠션을 최근의 혁신으로 꼽고, 아모레퍼시픽이 2008년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출시한 이래 글로벌 시장에서 쿠션 화장품이라는 새로운 메이크업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하며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Forbes)>도 주목한 아모레퍼시픽의 쿠션은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멀티 메이크업 제품이다.
쿠션은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혁신 제품으로, 서구권 중심이었던 기존의 미(美)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우리나라 뷰티 업계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년 365일 쿠션만 연구하는 곳이 있다면?
일년 내내 하루도 빠짐 없이 쿠션만을 연구하는 조직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7월, 지난 10여 년간 집약된 쿠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연구원 내에 쿠션 기술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인 ‘C-Lab(Cushion Laboratory)’을 설립한다. C-Lab에선 쿠션 뿐만 아니라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파우더까지 다양한 제형의 메이크업 제품 개발에 강점을 가진 연구원들이 모여 쿠션 연구에 몰입하고 있으며, 고객 분석 및 상품 연구 등 기술 외 분야의 전문가들도 함께 모여 혁신적인 쿠션 제품의 개발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 C-Lab은 2008년 1세대 쿠션에서부터 현재의 4세대 쿠션에 이르기까지, 총 15 차례 이상 제품을 업그레이드(AD)하며 쿠션의 핵심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왔다.
또한, 해외 주재 연구소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의 생활 환경 및 니즈에 적합한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데에 앞장서 왔다. 예를 들어, 중국에선 피부 보정에 대한 고객들의 숨은 니즈를 찾아내어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을 통해 베이스 쿠션 제품을 개발했으며, 아세안(ASEAN) 국가에선 라네즈 브랜드를 통해 고온 다습한 현지 기후 환경에 필요한 보송보송한 타입의 쿠션 제품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쿠션이 있기까지 처음부터 탄탄대로가 펼쳐져 있던 것은 아니다. 완성된 메이크업 위에 계속적으로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고 깔끔한 수정 화장에 공들여야 하는 여성들의 고민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쉬운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나 덧바를 수 있으면서 완벽하게 메이크업을 보완해주는 복합형의 제품을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쿠션의 탄생은 의외의 곳에서 시작됐다.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의 눈에 ‘주차 도장(Parking Stamp)’이 들어오면서부터다.
액체가 흐르지 않고 균일하게 주차 티켓에 찍히는 도장은 연구원에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었고, 연구원들은 주차 도장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를 하나씩 실제 제품으로 적용해 나갔다.
그리고 2008년, 이전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제품인 스탬프(Stamp)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가 탄생했다. 발포 우레탄 폼의 스펀지를 내장해 액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흐르지 않도록 머금도록 했으며, 이것을 팩트형 용기에 담아 휴대성을 높인 후 전용 퍼프를 내장하여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덧바를 수 있도록 했다. 가벼운 질감으로 고르게 펴 발리면서도 휴대가 용이하며, 사용 후 손을 씻지 않아도 되는 깔끔함 등 고객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 패턴과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제품이었다.
특히, 쿠션으로 얇고 자연스럽고도 완벽한 피부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은 바로 쿠션의 ‘스폰지(담지체)’에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재질과 경도, 두께, 포어(pore) 사이즈 등 스폰지가 가진 다양한 요소들을 3,600번 이상 연구하고 실험하는 치열한 노력 끝에 최적의 스폰지를 찾아 아모레퍼시픽 1세대 쿠션 제품을 완성했다.
C-Lab이 개발해 오늘날 아모레퍼시픽 쿠션 제품에 실제 적용된 혁신 기술은 전 세계 177건의 특허 출원 및 26건의 특허를 등록(2016년 10월 기준)하며 세계적으로 혁신성을 입증된 바 있다. 또한 2012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우수상 및 대한민국 기술혁신 경영대상 수상, 2013년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선정, 2014년 IR52 장영실상 수상 등 기술력에 있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2015년 제52회 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 등을 통해 자랑스러운 K-Beauty의 대표주자로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월)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쿠션에 담긴 독자적 혁신 기술력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쿠션의 진실(The Truth of Cushion)”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본 캠페인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자연스럽고도 완벽한 피부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아모레퍼시픽 쿠션의 세 가지 핵심 특장점과, 이를 구현하기 위해 C-Lab에서 실제 진행하는 주요 실험들을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재구현한 영상들을 깜짝 공개했다..
그렇다면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전문가들은 어떤 쿠션을 골라야 한다고 말할까? C-Lab 연구원들이 소개하는 세 가지 중 첫 번째는 바로 처음부터 끝까지 얇고 고르게 피부에 밀착되는 제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얇고 고르게 밀착되는”.균일성은 그야말로 쿠션의 핵심이다. 쿠션을 갓 구매했을 때부터 거의 다 사용할 때까지 퍼프로 스펀지의 내용물을 취하는 매 순간, 피부 표현에 적당하면서도 충분한 내용물이 고르게 묻어나야 한다. 그래야 언제든 얇고 가벼우면서도 빈틈없이 피부에 밀착되어 뭉침없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완성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물이 고르게 묻어나기 때문에, 같은 용량을 가진 다른 쿠션들과 비교해 훨씬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장점 또한 가진다.
이에 현재 아모레퍼시픽 4세대 쿠션에 적용된 ‘3D 담지체’ 기술과 ‘초미립 분산’ 기술은 아모레퍼시픽 쿠션 연구와 기술 진화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누구나 손쉽게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터치를 받은 것과 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얇고 고르게 피부에 밀착되는 3차원 벌집 모양의 스폰지의 ‘3D 담지체’ 기술과 내용물의 입자 크기를 기존 대비 30% 이상 세밀하게 축소시켜 더욱 가볍고 미세한 입자로 얇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초미립 분산’ 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자사 쿠션 제품들에 적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쿠션의 진실(The Truth of Cushion)” 캠페인을 통해 최고의 쿠션을 현명하게 선택하기 위해 여성들이 꼭 체크해야 할 쿠션의 핵심 조건과 그 속에 숨은 기술들을 차례로 밝힐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쿠션에 숨겨진 혁신 기술력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모레퍼시픽 쿠션 마이크로 사이트(www.thetruthofcushio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08년 3월 아모레퍼시픽에 의해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출시된 이래, 라네즈 BB쿠션, 헤라 UV 미스트 쿠션, 아모레퍼시픽 트리트먼트 CC쿠션, 설화수 퍼펙팅쿠션 등 아모레퍼시픽그룹 내 15개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 쿠션은 해외 시장에서의 약 650만 개를 포함해 2015년 한 해 동안에만 국내외에서 총 3,3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이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쿠션이 전 세계에서 1초당 1개씩 판매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쿠션의 성과는 단순히 비즈니스적인 성공으로만 계량할 수 없다. 지난해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TNS Korea에서 800명의 우리나라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쿠션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5%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쿠션 제품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76%가 쿠션으로 인해 수정 화장이 간편해졌고, 75%가 베이스 메이크업 시간이 단축되었다고 답변했다. 사용하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의 개수는 평균 2.2개에서 1.7개로 줄어들었다. 특히, 쿠션을 사용함으로써 화장 시간이 평균 13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화장 문화를 바꾸는 더 큰 의미의 혁신을 가져온 것이다.
김진우기자 jw3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