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 씨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최 씨에게 직접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준선 기자
2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차 씨로부터 “최씨가 ‘장관이나 수석으로 좋은 분 없느냐. 추천 좀 해보라’고 해서 김종덕 장관과 김상률 수석을 추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차 씨는 두 사람 외에 다른 사람들을 장관과 수석 자리에 복수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씨는 2014년 8월부터 1년간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그가 최 씨에게 추천한 인사들 위주로 문화계 인사가 단행됐다.
2014년 8월 차 씨의 대학원 스승이자 그가 조감독으로 일했던 광고제작사 ‘영상인’ 대표였던 김종덕 전 장관이 임명됐고 같은해 12월에는 차 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수석과 차 씨와 가까운 사이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차례로 임명됐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