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리장 청결관리, 위생모 등 개인위생관리 등 집중 점검
- 학교 등 집단급식소 310여곳 대상 안내문 발송, 각 동주민센터에
리플렛 비치 등 모든 주민 대상 홍보활동 만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겨울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흔히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이면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지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경우는 영하 20도 이하에도 생존하는 바이러스 특성상 위생관리에 방심하기 쉬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고 중 절반 이상인 53%가 12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환자 수를 봐도 겨울철 전체 식중독 환자 수(847명)의 57%인 480명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철에 더욱 더 주의를 요하는 질환이다.
이에 구는 12월 12일까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노로바이러스 예방 점검‧홍보반을 2인 1조 10개 반으로 편성‧운영해 영등포동과 여의도동 등의 관내 일반음식점 1,000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 및 노로바이러스 예방 집중 홍보활동을 펼친다.
점검사항은 △식품 등을 취급하는 조리장 청결관리 여부 △위생모 등 개인위생관리 적정 여부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자재 냉동‧냉장시설 보관 여부 △조리기구 등 음식기 사용 후 세척ㆍ살균 여부 △건강진단 실시 여부 및 기타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결과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 지도를 통해 즉각 조치에 나선다.
또한 음식점 영업주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예방 홍보 리플렛을 배부하고, 위생 취급기준 준수, 음식문화개선, 원산지표시 등의 위생교육도 실시해 노로바이러스를 비롯, 음식점의 전반적인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나머지 관내 일반음식점 및 상대적으로 식중독에 취약한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기업체 등 집단급식소 총 310여 곳에도 노로바이러스 감염경로 및 주요증상, 예방법 등이 안내된 안내문을 배포했다.
아울러 식중독 예방은 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예방 홍보를 위해 지역 내 18개 동 주민센터에도 관련 리플렛을 각 100부씩 비치하고 구 홈페이지에도 게시하는 등 전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엄혜숙 보건소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이 모이는 곳이나 음식이 제공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전파될 수 있으므로, 식당 종사자 뿐 아니라 개개인 모두가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 및 식품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