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의원. 의원실 제공.
김철민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올해 박근혜정권의 핵심적인 국정과제 가운데 23개를 선별해 이를 연계한 ‘Letsrun(렛츠런) 국정과제’ 42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마사회는 ‘렛츠런 국정과제’에 금년에만 비용예산 295억 3300만원, 자본예산 57억 9400만원 등 총 353억 2700만원의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마사회는 최순실, 차은택 등이 눈독을 들였던 문화 사업과 관련해 여타 사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액수인 총 185억 2800만 원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철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 ‘7인회’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진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재임기간 중에 박근혜 정권 코드 맞추기를 노골적으로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특히 최순실 등 국정농단세력이 눈독을 들였던 ‘문화융성’ 분야에 유독 마사회가 많은 투자를 한 것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마사회 ‘렛츠런 국정과제’에 대해서도 국정농단세력이 개입하지는 않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