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소년B` 포스터
[서울=일요신문]주성남 기자= 일본의 인기작가 ‘시바 유키오’의 ‘소년B’가 20대로 이루어진 창작집단 도트에 의해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 키작은소나무극장에서 선보인다.
‘시바 유키오’는 1982년생으로 현재 극단 마마고토 대표로 극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니혼대학 예술학부 재학 중 센다이 연극 마을 희곡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제54회 키시다 쿠니오 희곡상을 수상했다.
‘나만 알던 우리 모두의 이야기’.
지금은 기억 속에서 잊혀진, 혹은 생각해보면 실소가 나오는 학창시절의 고민들과 망상들. 그 때의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크고 작은 일들을 경험했다. 적어도 본인에게는 크게 다가왔을 그런 시간들을 보내며 지금의 내가 됐다.
연극 ‘소년B’는 그런 시간들과 경험은 나만의 것이지만 다양한 형태,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모두 하나의 경험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공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소년B’는 14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극단 ‘연미’와 창작집단 LAS를 통해 관객들과 마주했다.
기존의 두 작품은 각색을 통해 작품 배경을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로 설정해 관객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갔다. 이에 반해 창작집단도트의 ‘소년B’는 작품배경을 희곡 그대로 일본으로 두었다. 작품을 처음 만나면서 느꼈던 감성과 분위기를 관객들이 가감없이 그대로 느끼길 원해 작품 속에 나타나는 순수한 일본의 감성을 이어가려 한다. 어른과 청소년 누구 할 것 없이 모두가 공감하며 작품을 마주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창작집단도트는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모인 집단으로 구성원들이 모두 20대 초반이다. 공존이 아닌 공생을 원하며 집단 구성원들의 동인체제를 통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즐거움과 토론과정에서 생기는 발전을 도모하는 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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