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비리 혐의를 받고 구속된 이영복 회장.연합뉴스
[일요신문] 해운대 엘시티(LCT)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의 변호인단이 화제다. 이영복 회장은 엘시티 사업을 통해 회삿돈 705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4일 부산지법에 따르면, 이 회장 변호인단은 조한욱, 강찬우, 변찬우 변호사 등 검사장 출신을 포함해 부장검사 출신인 이경수 변호사 등 모두 13명이고, 지석, 우방, 부경 등 법무법인 3곳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 회장은 정치권 인사와의 유착혐의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그의 변호인단이 13명이나 참여한 것은 정관계 로비의혹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장의 재판이 본격 시작되면 법원 출신 거물급 전관 변호인이 합류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검찰과 이 회장 변호인단 간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여 일간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핵심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 수사과정에서 자해 소동 등을 벌인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구속 기소된 상태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