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해 새누리당의 동참을 촉구했다.사진은 문재인 전 대표=박은숙 기자
[일요신문] 문재인 “새누리당, 촛불민심 무섭게 받아 들여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탄핵이 부결되면, 민심의 대폭발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에 피의자 대통령을 탄핵하여 직무정지부터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SNS에 이같은 글을 남기고, 새누리당의 탄핵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해 여야가 없음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은 갈수록 불어나는 촛불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말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피의자 대통령이 국민의 즉각 퇴진명령을 거부하고 있으니, 국회의 권한으로 탄핵하여 직무정지부터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3일 광주 금남로 촛불집회에 참석해 “광주 시민들이 움직이면 대한민국 역사가 바뀌었다”며, 탄핵 정국 속에서도 호남 민심을 챙기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표. 박은숙 기자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제 野3당이 약속했던 탄핵의결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 野3당이 공조를 회복해 오늘 탄핵안을 제출했고, 9일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야당 국회의원들은 이번에 전원 합심해 탄핵안을 반드시 의결시켜야 한다. 만약 국회가 탄핵을 부결한다면 촛불이 국회를 함께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끈질기게 촛불을 들어야 한다. 박 대통령을 퇴진시키려면 우리가 지치지 않아야 한다. 피의자 신분인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국정을 계속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그 자리에서 물러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재인 전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있는 탄핵 표결은 야당 의원으로는 가결이 조금 불투명하다. 국민들이 힘을 모아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에 동참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