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정 의원은 지난 5일 최순실 국정특위 청문회 2차 기관보고에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대통령은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해주면 놀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진왜란 때 선조가 전쟁하는 거 아니다. 이순신 장군이 전쟁하는 거다. 임명만 잘하면 된다”며 “그런데 제대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임명) 못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크게 항의하고 나서자 정 의원은 “발언의 진의는 제대로 인사를 잘해 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당 발언은 크게 논란이 되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세월호 막말을 한 ‘패륜’ 정유섭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장 의원은 자신의 SNS에 “한마디 했다가 엄청 비난을 받고 있다. 마녀사냥”이라며 “박 대통령의 인사 실패를 반어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정도의 반어법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세월호 막말’ 논란은 지난달 25일 새누리당 의원 총회에서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개헌을 강조하며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을 세월호를 비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