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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 변호사는 사회 소외계층과 환경 문제 등을 주제로 하는 행사장에 아주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7일에는 지체장애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2004천사들의 편지’라는 행사에 참여했고, 그 전인 3일에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벌어진 ‘제2회 하이서울 환경마라톤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법무법인 지성의 공동대표인 그는 최근 미혼모와 장애인 문제에 부쩍 많은 관심을 표명하며 제법 거액의 성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이번 11월호를 창간호로 발간한 경제 월간지 <이코노미플러스>(조선일보 생활미디어)에선 ‘오세훈이 만난 사람’이라는 개인 고정 코너를 맡기도 했다. 이 코너는 오 변호사가 매달 한 명씩 사회 저명인사를 찾아다니며 대담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이한 점은 이 모든 행사 참여와 대담 진행 등에 오 변호사가 상당히 의욕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움직임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 변호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시 정치를 재개할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 특히 오는 2006년 6월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 오 변호사가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가 하면, 이명박 시장 주변에서도 “차기 (시장 선거) 주자로 오 변호사가 유력한 것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시장과 오 변호사는 상당히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일련의 여러 행사장에도 나란히 참가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곤 했다. 두 사람 주변에서는 “오 변호사가 곧 정치를 재개할 것이라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는데, 그 컴백 무대로 진짜 2006년 서울시장 선거를 염두에 둔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라는 수군거림도 흘러나오고 있다. 과연 오 변호사가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