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I는 지난 11월 16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전국을 휩쓸 정도로 유례없는 확산 양상을 띄고 있으며 청정지역을 자부하고 있는 고양시는 인접 지역인 경기 양주의 AI 확진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간부회의 등을 통해 “어수선한 시국에 AI발생으로 104만 시민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주는 것은 절대 안 될 일”이라고 강조하며 SNS, 도로 전광판, 아파트 엘리베이터, 고양TV 등 모든 홍보 수단을 총 동원해 철새도래지, 축산농가 및 AI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위생 철저 등 시민의 관심과 참여 유도로 AI로 인한 막연한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시민 홍보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최 시장은 또 고양양계협회, 고양축협 등 관련 유관기관을 긴급 소집, ‘AI 확산예방 긴급방역대책 협의회’를 개최하고 유관기관별 협업시스템 가동과 관내 AI 유입차단을 위한 강력한 민-관 대응 조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AI 방역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축협과 합동으로 ‘AI 긴급 방역 방제단’을 구성해 주말에도 쉴틈 없이 축사 주변과 도로를 소독함과 동시에 외부 유입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를 이용한 철새 도래지 주요 진입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고양시농업기술센터 24시간 거점 소독시설’ 운영을 통해 외부 유입 축산 차량의 전면적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혹시 모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에 대비해 고양시 3개 보건소를 통해 AI 대응 요원과 관내 축산 종사자 모두에게 조류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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