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6/1208/1481168255948696.jpg)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 창원시는 광역시 승격을 염원하는 시민 4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광역시 추진 결의’를 다졌다.
창원시와 창원광역시승격범시민추진협의회는 7일 오후 3시 창원체육관에서 올 한 해 광역시 추진성과 축하와 결의를 다지는 ‘창원광역시 승격 염원 송년 한마음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안상수 창원시장과 김하용 창원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협의회 회원, 일반시민 등 4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창원광역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김성태 국회의원(비례대표·새누리당)이 행사에 참석해 광역시 추진에 힘을 실어줬다. 또 유원석 창원시의회의원(전, 창원시의회의장)이 특별연설자로 나서 당위성을 주창했다.
김철곤 창원광역시승격범시민추진협의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협조해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광역시 승격의 최대 분수령이 될 내년 대선공약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금의 혼란한 정국으로 대선 일정이 빨라진다면, 창원으로서는 더 없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어느 정당과 대통령 후보이든 유권자 85만 명의 염원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와 정치권, 정부를 설득시키기 위해서 창원광역시 이슈를 국가적인 어젠더로 격상시켜 나가고, 대대적인 붐을 조성하여 전국적인 관심사로 만드는 일에 온 힘을 쏟자”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1월 시정 연두기자회견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의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광역시 추진을 위한 범시민 추진 기반 마련 ▲광역시 승격 추진 구체화 ▲대선공약화 ▲정부실행 기반 조성 등 ‘4단계 로드맵’도 함께 발표했다.
입법청원, 법률안 발의 등 지금까지의 굵직한 성과를 보면, 당초 창원시가 계획한 로드맵대로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먼저, 지난해는 제1단계인 ‘범시민 추진 기반 마련’을 목표로 광역시승격범시민추진협의회 출범과 함께 권역별 순회설명회, 워크숍, 교육 등 시민홍보와 범시민서명운동 전개해 시민인식 증진과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또한 지역과 국회에서 각각 열린 두 번의 토론회에서는 창원의 ‘광역시 승격’이 동남권 발전은 물론이고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논리기반도 쌓았다.
제2단계인 올해는 ‘광역시 추진 구체화’를 목표로 광역시 추진 구 지역위원회와 읍면동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상반기에는 홍보와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는 한편, 하반기에는 지난해 75만여 명의 시민으로부터 받은 서명지로 국회에 ‘입법청원’을 하는 등 본격적인 법률 제정활동에 나섰다.
청원서 제출 이후, 안상수 창원시장은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주요 당직자들을 직접 만나 ‘창원광역시 승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건의했다.
이와 같이 시와 협의회의 적극적인 공조로 드디어 지난달 16일 김성태 의원(비례대표·새누리당)의 대표발의로 ‘창원광역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돼는 성과를 올렸다.
내년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시와 협의회는 광역시 추진 제3단계 ‘창원광역시 승격 대선 공약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를 위해 창원광역시 승격의 필연성과 공론화를 위해 TV, 라디오 언론매체 집중홍보와 KTX 열차, 터미널 등 다중집합장소에도 전략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