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네티즌들은 잊혀진 이슈의 주인공들에게 다시 관심을 보였다.
전체 검색 순위 1위는 남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동방신기.
동방신기는 가수 부문은 물론, 전체 부문에서도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현재 동방신기 홈페이지에는 팬들 20만여 명 이상이 다녀갔을 정도. 특히 지난 23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동방신기 콘서트 실황이 일본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동방신기가 또 한 차례 일본의 ‘한류 열풍’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스포츠 부문에서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어이없이 금메달을 빼앗긴 체조선수 양태영이 관심을 끌었다.
양태영은 결국 ‘금메달 되찾기’에는 실패했지만, 네티즌들로부터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좋지 않은 결과지만 판정을 존중한다”며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해 진정한 금메달리스트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방송인 부문에서는 차량 전복사고로 숨진 고 정은임 MBC 아나운서의 소식이 관심을 끌었다. 그의 유족들이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청구 당사자는 서울시와 지하철 공사의 시공사, 자동차 제조사 등 세 곳. 피해보상 금액은 총 4억2천만여원으로 네티즌들은 이 소송의 결과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정치인 부문에서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특별법 위헌 판결 이후, ‘수도 서울’ 시장에게 사람들의 궁금증이 쏠렸기 때문. 이명박은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위헌 결정은 서울 시민의 승리라기보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승리”라며 충청도 사람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말을 남기기도.
평범한 인물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붙들기도 했다.
일명 ‘빵집 아가씨’로 알려진 예비 교사 지망생 길지빈씨.
지난 20일 그가 몸이 불편한 노숙자에게 빵을 먹여주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그 따뜻한 마음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붙든 것.
정작 그는 “아저씨가 너무 안돼 보여 빵을 먹여드린 것뿐인데…”라며 수줍어해 삭막한 네티즌들의 가슴을 두 번 두드렸다.
이본은 2주 연속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그의 누드 촬영 소문이 사실로 밝혀진 데다, 촬영한 사진 한 컷이 인터넷에 유출됐기 때문. 이본측은 “누드 서비스를 유료화할 예정인데, 어떻게 유출됐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지난주 검색어 급상승 부문은 미국 여성 솔로 R&B가수인 앨리샤 키스. 그는 지난 13일 국내에서 첫 공연을 가진 이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그는 ‘보수주의적 성향’으로 유명한 그래미 시상에서 불과 스무 살의 나이에 5관왕을 차지한 팝계의 신예이기도 하다.
[자료제공: 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