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일본의 조각가인 히로토시 이토의 석재 조각을 보면 놀랍게도 단단한 돌멩이란 생각이 전혀 안 든다.
그도 그럴 것이 단단한 돌덩어리들을 지퍼 달린 동전지갑, 버터, 찹쌀떡 등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사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너무나 사실 같은 표현력에 그만 지퍼를 열거나 덥석 찹쌀떡을 집어먹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재료의 본질을 무시한 초현실적인 작품을 만드는 이토는 동경대학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한 석재 조각가이다. 출처 <fubiz.net>.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