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라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신보라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신보라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일주일 간 수천 통의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 일일이 답장 드릴 수 없었지만, 격앙된 욕설이 담긴 격한 말씀들까지 허투루 대할 수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 의원은 “국가 권력에 대한 국민의 무너진 신뢰는 이미 회복불능 상태다. 대통령의 마지막 메시지마저도 국정을 수습하기 보다는 분노를 키웠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은 스스로 분명한 퇴진 일정을 밝히지 않았고, 국회는 여야 협의의 정치를 발휘하지 못했다. 국회의원으로서 거듭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사과했다.
신 의원은 “이제 헌법 절차로써 대통령의 법률적·정치적 책임을 묻는 대통령 탄핵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현시점에서 탄핵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이러한 대한민국의 비극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또한 신 의원은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청년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은 저의 피할 수 없는 소명이다. 청년 국회의원 신보라는 12월 9일 소신과 양심에 따라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표결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신보라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7번으로 발탁돼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1983년 광주 출신으로 2006년 전북대 교육학과 졸업 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대학생 시사교양지 바이트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 1월부터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를 역임하면서 특임장관실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갈등관리포럼 이념,문화분야 위원, 청년이만드는세상 대변인, 새누리당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았다.
2015년 11월부터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청년고용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