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
지난 1948년 제정된 이 상은 6·25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시상해 지난해까지 총 652명에게 수여됐다. 그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1949·미술부문)과 서울시청 축구팀 창단 감독 박종환(1983·체육부문), 국내 최초 시험관아기를 출생시킨 장윤선(1987·기초과학부문), 전 문화부 장관 이어령(2001·문학부문), 가수 패티김(2005·공연부문), 첼리스트 정명화(2009·서양음악부문) 등 각 분야 대표 거장들이 수상했다.
올해로 65주년을 맞은 이번 시상식에서는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총 8개 분야, 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수상자인 문학부문의 이길원 이사장은 한국 문학을 해외에 소개하는 데 기여한 점, 학술부문의 김도한 교수는 한국 수학계의 국제화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점, 국악부문의 최경만 교수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로 전승활동에 힘쓰고 있는 점 등을 평가받았다.
이 밖의 수상자는 △연극부문 박장렬 ‘연극집단 반’ 대표 △문화재부문 이강원 세계장신구박물관장 △관광부문 CJ푸드빌 △독서문화부문 김영희 어린이책시민연대 광진지회장 △문화예술후원부문 윤영달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원장 등이다.
김 의원은 “이번 시상식 수상자 선정은 1000여개 문화예술관련 기관·단체·협회·대학 등에서 수상후보자 추천을 의뢰해 37명의 후보자 접수를 받아 진행했다. 심사위원으로서 여러 기준 중에 각 후보자의 사회적 공익활동에 대해 많은 중점을 두었다.” 고 언급하며 “특히, 올해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신 분들은 여러 분야에서 문화예술진흥에 크게 기여하신 분들로 시상식은 그 공적을 기리는 의미가 깊다.” 며 심사위원장으로서 심사평을 했다.
한편, 김 의원은 “품격 있는 시상식으로 수상자분들의 업적을 기리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축하공연을 펼쳐 문화예술인의 축제의 장으로 시상식을 준비해주신 관계자분들의 수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며 시상식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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