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정 모 씨(30대)는 서류 발급을 위해 구청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주민센터에서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하던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을 하던 정 씨는 6일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취업 상담을 한 뒤 맞춤형 직업 훈련에 참여하기로 했다.
정 씨는 “제 적성과 흥미에 관련된 맞춤형 직업 훈련도 받고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어요”라며 기뻐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용신동 등 관내 8개 동주민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이동 상담실’이 일자리가 필요한 구민들의 호응을 끌고 있다.
▲ 동대문구 주민이 취업성공패키지 찾아가는 이동 상담실에서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구는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취업성공패키지의 일환으로 지난달 18일 용신동을 시작으로 이달 13일 청량리동까지 찾아가는 이동 상담실을 8개 동에서 순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이동 상담실을 운영하게 된 배경으로 접근성 문제를 들었다. 서울고용센터가 3개 구만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구직자는 중구에 위치한 센터에 직접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 상담실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해당 장소에서 바로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신청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취업성공패키지와 관련해 찾아가는 상담실을 올해 연말까지 8개 동에서 순차적으로 1회씩 운영하고 있지만 상담실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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