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가 8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답십리현대시장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서 김치를 담그고 있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오늘은 일 년 만에 돌아온 김장 김치 나눔의 날입니다. 배추를 잘 절였으니까 김칫소는 적당히 넣으세요~”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소재 답십리현대시장(회장 정성관) 상인들이 모여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장 중앙통로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 현대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김장하는 답십리 현대시장 상인들
▲ 현대시장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방문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시장 상인들은 점포에서 배출하는 폐지를 수거해 마련한 기금과 십시일반 정성으로 모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한 상인은 “오늘 김장 준비하느라 여기 사람들이 삼일 내내 재료 다듬고 양념 만들고 열심이었어요. 날씨가 좀 춥긴 하지만 이웃과 나눌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네요”라며 미소를 띠었다.
구는 이날 상인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 2,500kg를 답십리2동주민센터, 장안사회복지관을 통해 홀몸어르신, 한부모 가정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30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추운 겨울 날씨에도 5년째 이웃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상인들이 있어 훈훈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이 앞으로도 널리 사랑받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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