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뜻밖에도 동방신기가 발간한 세 번째 스토리북에서였다. “멤버 각자의 매력을 펼칠 수 있는 솔로 활동을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실려 업계에서는 혹시 그룹이 해체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것. 이런 상황에서 지난 21일 생방송 도중 멤버 한 명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증폭됐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황금 선제골의 주인공은 누구?’
운동선수 부문에서는 수원삼성블루윙즈 소속의 미드필더 김두현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김두현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몰디브전에서 점수에 목말라하던 팬들에게, 후반 벼락같은 25m짜리 왼발 캐넌슛을 날려 첫 득점을 올린 주인공. 그의 선제골로 우리나라는 몰디브전을 2대 0으로 이길 수 있었다.
‘얼짱 출신’의 배우 임수정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임수정이 현재 KBS미니시리즈에서 연기하고 있는 엉뚱한 소녀 이미지의 배역 때문이다. 그는 여기서 무심한 표정의 착한 소녀로 획기적 이미지 변신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로부터는 ‘천사가 있으면 바로 임수정 같은 모습일 것’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그의 인기는 하늘로 치솟고 있다.
KBS 아나운서 이지연도 인기를 끌었다. 이지연은 아나운서보다는 방송인 이상벽의 딸로 더 유명세를 치른 인물.
그가 10년 동안 교제한 대학선배와 조만간 결혼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숨에 방송인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필리핀 최초의 한국계 연예인 산다라 박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전혀 달랐다.
산다라 박은 현지에서 연예계에 데뷔한 지 3개월 만에 필리핀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것에 따른 여파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해찬 국무총리는 낯 뜨거운 이유로 연속 2주째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총리가 무려 9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에 했던 ‘부적절한 행위’ 때문이다. 당시 이 총리는 지난 95년 자신의 친형 부동산 등기 서류를 잘못 작성했다는 이유로 서울 송파구 직원의 뺨을 때리고, 해당 구청에 대해 특별감사까지 지시했었다는 ‘과거’가 알려지면서 한바탕 소동을 치뤘다.
주간 인기 급상승 인물은 최근 연예계 복귀를 선언한 탤런트 최민용. 그러나 최민용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은 이유는 복귀 때문이 아닌, 오랜 연인으로 알려진 허영란과의 결별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최민용은 지난 2002년 SBS연기 대상 수상 소감 도중에 허영란을 지목해 공식 커플로 인정받았으나, 사소한 마찰이 커지면서 서로 헤어졌다고 한다.
정혜연 기자 chy@ilyo.co.kr
[자료제공: 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