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은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포스트 박근혜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은숙 기자
[일요신문] 이재명 성남시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탄핵은 국민이 원하는 것이자 국민이 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국민의 승리, 민주공화국 완성의 첫 단추를 끼운것”이라며, “박근혜의 구체제를 무너뜨리고 포스트 박근혜 체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모두가 합의한 대로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하고 모든 국민이 공정한 경쟁과 불평등, 격차 등이 완화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시장은 박 대통령 탄핵 가결로 황교안 국무총리 체제로 직무가 수행되는 것에 대해 “황 총리도 물러나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등으로 야기된 탄핵 정국의 책임자이자 공범이다. 만약 이를 몰랐다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이다”고 황 총리 체제를 비난했다.
이재명(좌)과 표창원(우)이 포옹하고 있다.이날 박근혜 탄핵안은 가결되었다.=박은숙 기자
한편,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은 탄핵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와 무효 7표로 가결됐다. 300명의 의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친박 핵심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투표를 불참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 29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