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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월 27일 대구 영남이공대에서 시국연설을 하고있다. 일요신문DB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인 김부겸 의원은 1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했다”며, “촛불혁명을 계승할 ‘권리장전’으로 대한민국 대(大)개조의 방향키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발간한 온라인 레터 ‘겸사겸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탄핵안 가결 여세를 몰아 시민주권의 제7공화국을 만드는 더 큰 목표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며, 개헌 착수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1789년 프랑스 혁명은 프랑스 인권선언을 통해 세계사에 기여했다”며, “우리에게도 촛불혁명을 완성하기 위한 선언, ‘권리장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적 합의가 모아진 권리장전으로 대한민국 대개조의 방향키를 잡아야 한다”며, “시민 참여를 보장하는 촛불 강령, 권리장전을 만드는 국민운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촛불혁명은 단추가 잘못 끼워진 1948년 정부수립 이후 굴곡진 70년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할 결정적 계기가 됐다”면서, “정치권도 촛불민심을 단순히 정치적 유불리로 접근해선 안 되고, 시민주권의 제7공화국을 만드는 더 큰 목표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촛불혁명은 필연이었으며, 국민은 위대했다고 평했다.
김 의원은 “경제 적신호, 양극화 심화, 불공정 사회 등 위기를 수습할 리더십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기에 촛불혁명은 필연이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했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공화국의 가치를 수호했다”고 평가했다.
그런면서, “친일에 뿌리를 둔 보수정치는 남북대립과 지역주의에 안주하며 변신하지 못했고, 진보정치는 유능하지 못했다”고 평하고, “진보정치도 이제 비판을 넘어 불평등을 줄이는 경제정책과 굳건한 안보정책을 내면화하는 등 대안의 제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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