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먹거리X파일’ 캡쳐
11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X파일’에는 남녀노소 건강간식으로 즐기는 원물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추적했다.
그런데 제작진의 취재 결과 원물은 웰빙식품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 원물 수입업체 관계자는 “설탕을 넣지 않고 아항산나트륨을 들어가면 색깔도 예쁘고 그대로 있다. 그건 표백제다. 국내산도 안 들어가고 그렇게 예쁠 수 없다”고 말했다.
아황산나트륨을 넣지 않는다는 국내 원물간식 공장은 썩은 과일들이 여기저기 보일 정도로 과일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 해 6700억 원에 달하는 원물 식품이 팔려나는데 질이 떨어지는 상품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원물간식 중에도 고구마말랭이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다.
국내에서 고구마말랭이를 생산하는 제조업체 직원은 “우리는 농가나 영농업체에서 고구마를 직접 구매해 껍질 까고 썰어서 말린다. 안전성은 보장해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한 대형 고구마말랭이 생산업체에서는 곰팡이 핀 고구마가 여기저기 보였다.
해당업체 직원은 “곰팡이가 아니라 상처에서 나온 진액”이라고 말했지만 곰팡이를 없애주는 농약 깡통이 여기저기 발견돼 충격을 줬다.
직원은 “파리 같은 벌레를 죽이는 약”이라고 했지만 또 다른 고구마말랭이 제조업체 고구마저장창고에서도 저독성 농약이 발견됐다.
인근 농약업체 직원은 “약을 피워서 고구마 곰팡이 균을 없앤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