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다큐멘터리3일’ 캡쳐
11일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3일’에서는 서촌 먹자골목 72시간을 담았다.
이곳은 10년 이상된 가게들이 많아 다들 가족처럼 지내고 있었다.
15년 됐다는 라면점빵 가게 주인은 “옛날 분들은 안 드시고 가셔도 ‘점빵’이라는 이름을 보고 좋아한다”며 손님들에게 메뉴도 묻지 않고 라면을 척척 끓여냈다.
기억력이 좋은 주인장은 손님 얼굴만 보고 식성에 맞게 끓여내는 것이었다.
심지어 지나가다 들린 손님을 보곤 가게에서 뛰쳐나와 반갑게 맞이했다.
시간이 흘러 밤이 되자 골목은 전혀 다른 골목으로 변신했다.
따뜻한 조명등이 골목을 밝히자 낮에는 볼 수 없었던 온갖 음식들이 등장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