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낙농가, 산업관계자, 학계, 소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우유에 대한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제2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이 23일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 주관으로 양재동 THE-K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우유와 관계된 다양한 계층이 참석했다.
우유자조금사업으로 추진해 온 연구용역 결과발표, 우유와 건강에 대한 주제 발표 등으로 구성된 이번 포럼에는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와 배재대학교 김정현 교수 가천대학교 이해정 교수가 연구 발표자로 참여해 ▲우유와 한국인의 건강 ▲유당 및 유지방 섭취와 건강과의 관련성 ▲우유 섭취가 소화기관(위, 장)에 미치는 효능 분석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우유와 한국인의 건강’이라는 주제를 준비한 서울대학교 강재헌 교수는 우유 및 유제품 섭취 현황을 제시하며 칼슘 주요 급원식품으로서의 우유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이 밖에도 우유가 갖고 있는 충치 감소, 지방 축적 억제, 골다공증 예방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강 교수는 “흰 우유는 유제품 가운데서도 당분과 지방함량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흰 우유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당 및 유지방 섭취와 건강과의 관련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구에 현존하는 식품 중 칼슘 흡수가 가장 잘 되는 식품이 바로 우유’라고 강조한 배재대학교 김정현 교수는 우유 속 지방이 비만 위험을 20%이상 낮출 뿐만 아니라 두뇌 발육, 성장 촉진,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우유섭취가 소화기관(위, 장)에 미치는 효능 분석’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가천대학교 이해정 교수는 우유 섭취 시 알코올과 맵고 짠 음식이 위장에 주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한 동물실험 결과와 조직병리학 검사를 통한 위 점막 손상 면적과 세포 내 염증지표의 데이터를 근거로 우유가 위염, 위궤양, 위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포럼에 참석한 각계 각층의 관계자들은 우유의 새로운 효능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그동안 우유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 궁금증을 전문가들에게 질문하는 등 직접 소통하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우유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각 분야 참석자들이 서로 화합, 소통하고 우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