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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 KTX역 조감도. 자료=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가 국토교통부와 ‘서대구 KTX역 건설 기본설계’를 최종 협의함에 따라 역사 형식과 배치·규모, 디자인 방향, 사업비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오는 2020년 서대구 KTX역 개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대구 KTX역은 이번 기본설계를 통해, 고속철도(KTX·SRT)와 대구권 광역철도 통합역사로 기능하고 대구 서부지역 교통중심 거점 및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역 건설 주변지역 파급효과가 가장 우수한 ‘선상역사’를 역사 형식으로 반영했으며, 폭 117m, 길이 48m, 높이 20m 규모의 3층 역사로 계획했다. 선상역사는 철로 위에 역건물을 짓는 형식으로 철로변 양측으로 접근이 용이해 역 건설에 따른 주변 개발효과가 커, 고속철도역 등 최신 역사에 많이 적용된다.
사업비는 573억 원(국비 142억, 시비 431억)으로 확정했으며, 향후 실시설계 및 공사 사업비 기준으로 적용된다.
디자인은 대구시의 새로운 도약, 비상(飛上)이란 방향으로 대구시의 시조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 했으며, 동대구역에 집중된 교통 인프라 환경의 한계를 넘어 균형발전하는 서부지역의 새로운 도약이란 주제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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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구시 제공
독수리가 힘차게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양날개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의미로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을 날개축으로 균형발전을 디자인 방향으로 설정했다. 건축입면은 독수리의 눈을 모티브로 하는 미래를 보는 비전이며, 역사 조형개념은 독수리 날개 형상을 통해 고속철도의 속도감과 안정감을 표현했다.
기본설계는 대구시가 직접 실시해 지역발전과 입장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도시철도를 제외하고 고속철도 등 일반철도는 기본설계 단계부터 국토부 및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서대구 KTX역은 단순히 역 건설이 아닌 대구 서·남부지역 발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직접 기본설계를 실시했다.
건축·토목·전기·신호·통신분야 등 각 분야별 세부사항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자문과 협조를 받았으며, 운영인력 및 역무시설 규모는 한국철도공사의 의견을 반영했다.
건설 추진 일정은 이 달 중 대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서대구 KTX역 건설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약에 따라 내 년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실시설계 및 공사를 시행, 2019년 말까지 완공하고 2020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역사형식, 규모, 배치, 디자인 방향, 사업비 등은 대구시가 계획한 기본설계 내용을 기준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성공적인 서대구 KTX역 건설을 위해 중앙정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서대구역 건설 업무협의회를 구성,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서대구 KTX역이 완공되면 영향권인 대구 85% 이상을 차지하는 서·남부 지역의 산업단지와 148만 명의 주민, 기업인, 근로자들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동대구역은 KTX 열차 176회 취급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간선철도 차량을 취급하는 역으로 혼잡도가 높으며, SRT 열차가 개통돼 1일 80회 정차로 혼잡이 더 가중되고 있으며, 서대구 KTX역이 개통되면 동대구역 혼잡 완화와 기능 분산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향후 서대구 KTX역 주변 역세권 개발로 지역균형발전, 도시 경쟁력 강화, 인근 공단지역 활성화로 고용 증대와 함께 교통 중심지로서 산업·금융·업무지역의 거점지역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서대구 KTX역이 대구 서·남부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역 건설 뿐 아니라 역세권 개발,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개발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면서, ”내 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서대구 KTX역 건설’과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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