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터우물~합일초교 구간에 조성될 실개천 조감도.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2017년부터 강화읍 중심상권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노후화된 시설과 침체된 경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화읍 중심상권에 창의적 사업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1980년대 호황을 누렸던 영광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8개 사업에 대해 총 94억 원이 투입되며 대부분의 사업이 2017년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강화중앙시장, 활력의 새바람
강화읍 구 중심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화중앙시장(A·B동)에 고객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시설을 정비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몰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B동 2층에 10억 원을 투입, 지역문화와 참신한 감각이 융합된 청년상인 20점포를 유치해 청년몰을 조성한다. 청년몰은 2017년 3월경 개소될 예정으로 젊은 고객층 유입과 다양한 쇼핑환경 제공 등 침체된 전통시장의 상권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B동 3층에는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을 위해 8억 5천만 원을 투입한다.
문화관광 플랫폼은 2017년 8월경 개소될 예정으로 관광객에게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로 주요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하여 재미를 더 할 계획이다. A동은 노후시설물 개선을 위한 시설현대화 사업을 위해 6억 3천만 원이 투입된다. 전기·소방시설과 화장실 등을 정비하여 공동시설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고객편의 등 쇼핑환경이 현저히 개선될 전망이다.
◇누구나 걷고 싶은 강화읍 중심거리 조성
침체된 강화읍 중심 상가에 방문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친화적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쾌적하고 특색 있는 도시환경을 제공한다. 중앙시장 A동 옆 신문리 195-2번지 일원에는 사업비 13억 원을 투입해 소규모 휴게공원을 조성한다. 이는 지역주민과 중심상가를 방문한 고객의 쉼터 및 다목적 공원으로 활용된다.
솔터우물에서 합일초교 간 인도에는 4억 2천만 원을 투입해 도랑(실개천)을 복원하고 친수 공간과 쉼터 등을 조성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특색 있는 거리 만들기에 나선다. 중앙시장 사거리에서 서문입구 119개 업소에 대해서는 ‘진달래밭 가는길’ 간판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사업비 4억 원이 투입되는 간판개선 사업을 통해 지역의 특색과 역사·문화를 반영한 테마거리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살기 좋은 강화읍, 살맛나는 고장
강화읍 신문리 일원에 정부공모 사업인 새시장마을 취약지역 개조사업(30억 원)이 추진되고 있으며 자체사업인 중앙시장에서 새시장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은 2017년 말까지 완료된다. 새시장 마을 취약지역 개조사업은 깨끗한 마을 환경조성, 주택개량 지원, 생활 인프라 개선, 하수도 정비 등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도시계획도로와의 연결성 확보를 위해 독일장에서부터 이어지는 중앙시장에서 새시장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은 신문리 일원의 교통 환경 개선은 물론 편입지역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돼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주민들에게 희소식이 됐다.
이상복 군수는 “내년에 추진되는 강화읍 중심상권 살리기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침체된 강화읍 구 중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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