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일까지 시비 3억원 지원받아 한파대비 승차대 14개소 우선 설치
- 조은희 구청장 “주민 수요 반영한 다기능 버스승차대 설치로 대중교통 이용 편의 늘릴 것”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한파대비와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마을버스 정류소 등 74개소에 맞춤형 승차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구는 오는 20일까지 14개의 시내버스 정류소에 한파대비 승차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파대비 승차대는 기존 야간조명, 온열의자, USB 무선충전기 기능을 갖춘 표준형 승차대에 바람막이 측면 유리를 추가한 형태로 겨울철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고자 시비를 지원받아 설치하게 되었다.
또, 구는 민간자본을 투입해 2017년 8월까지 총 60개소의 마을버스 정류소에 맞춤형 승차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류소별 여건에 맞게 40개소에는 야간조명, 온열의자, USB무선충전기 등의 기능을 갖춘 표준형 승차대를, 보도폭이 좁은 20개소에는 지주형 폴타입 승차대를 설치한다.
표준형 승차대를 설치하는 40여개소 중 채광이 좋은 10곳에는 자가발전이 가능한 태양광 승차대로 설치할 예정이다.
서초동에 사는 장아무개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버스를 이용하는데 승차대가 설치되니 기다리면서 앉아있을 따뜻한 의자도 생기고 바람도 막아줘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구는 관내 281개 마을버스 정류소 중 121개소에 승차대 설치를 완료했고 남은 160개소에도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이달 말일까지 양재시민의숲, 예술의 전당 등 13개소의 마을버스 정류소에 우선적으로 설치한다.
이외에도 보도폭이 협소해 승차대 설치가 곤란한 6개 정류소에는 버스이용객들이 대기할 수 있는 벤치를 설치해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새롭게 설치되는 한파대비 승차대로 추운 날씨에 주민들을 눈·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하고, 향후 주민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춘 버스승차대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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