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타피오카, 옥수수, 천연 녹말가루, 식물성 기름, 바나나, 화정유 등 열두 가지 재료를 혼합해서 만든 이 봉지는 100% 천연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심지어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 반면 촉감과 생김새는 비닐봉지 같다.
사용한 비닐을 버릴 경우, 180일 안에 자연적으로 생분해되며, 상온에서 물속에 담가둘 경우에는 하루 만에 분해된다. 보다 빨리 분해시키고자 할 경우에는 끓는 물에 넣으면 된다. 이럴 경우 15초 안에 완전히 분해된다. 그렇다면 혹시 태워버릴 경우에는 어떨까. 이때도 역시 독성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엔비그린’의 창업자인 아쉬와스 헤지(25)는 “화학성분은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 봉지에 프린트한 글씨조차도 천연 유기농 페인트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착한 봉지의 가격은 기존의 비닐봉지보다 35%가량 비싸다.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 헤지의 설명. 무엇보다 환경보호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인도에서는 매일 1만 5000톤 이상의 비닐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수거되는 것은 9000톤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