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지속적으로 촛불집회가 진행 중인 시청광장과 광화문광장을 보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함께 활동 중인 수암사랑나눔이 환경봉사단과 쓰레기 줍기 봉사를 결정하고 지난 토요일에 시청광장에 나섰다.
저녁 8시가 넘으니 1차적으로 시청광장과 주변도로에 참여한 수많은 시민들은 빠져나갔고 그 자리에 남겨둔 쓰레기를 향해 김 의원과 봉사단 15명은 노란 점퍼를 입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쓰레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구호를 쓴 전단지, 종이컵, 컵라면, 담배꽁초가 이곳저곳에 버려져있었다.
특히 쓰레기를 담은 쓰레기봉투를 놓아둔 장소에는 무질서하게 쓰레기를 버려서 정리는 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래도 간간히 “수고 합니다”라는 시민들의 한마디에 추위도 잊고 열심히 청소를 할 수 있었다.
쓰레기를 줍는 봉사자들을 보며 많은 시민들은 신기한 듯 사진촬영을 했고, 어떤 분들은 “어디서 왔냐?”고 묻기도 했다.
한참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광화문 광장에 이르렀다. 광화문광장도 시청광장과 마찬가지로 이런 저런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고, 봉사자들은 조금의 쉴 틈 없이 부지런히 쓰레기를 주었고 어느새 10시가 넘어 섰다. 다시 시청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봉사 일정을 마쳤다.
봉사를 마치며 수암사랑나눔이봉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다소 춥고 늦은 시간이어서 힘은 들지만 너무 잘 온 것 같아요.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간간히 시내에서 청소 봉사를 하면 좋겠어요” 라고 했으며, “시민들의 의식이 많이 건전해져서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김광수 의원도 몹시 흡족해했다. “시민들과 함께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기쁘다. 앞으로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환경봉사를 통해 서울이 깨끗한 글로벌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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