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성화고 실질취업률 정체 해결을 위한 대책도 필요
-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여, 인식 개선 이끌어내야”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특성화고 미충원 학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이정훈 의원
이정훈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최종 결과에 따르면 점차 미달율이 늘어나고 있으며, 2017년에는 후기 일반고 배정 발표 후 추추가 모집이 남아있지만, 현재 15교 546명이 미충원된 상황이고, 일부 학교는 미달인원이 100명을 상회한다.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 추세와 맞물려 학생수도 연간 만여명 이상 감소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대학진학을 우선시하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에 따라 학생들의 진학이 일반고로 집중된다는 것이 더 큰 원인이다.
또한 최근 3년간 특성화고의 실질취업률은 50% 정도에 머물고 있어,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고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2016년 11월 11일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2010년 10%대에서 2016년 50%대로 크게 증가한 것처럼 홍보하였으나, 2014년 49.2%, 2015년 51.4%, 2016년 51.3%로 최근 3년간은 사실상 정체되어 있다.
이정훈 의원은 “학생들을 특성화고 진학으로 이끌 수 있는 동기가 마련되어야 미달 사태를 해결할 수 있으므로,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에 학생들이 진학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통해 대학진학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까지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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