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수급자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신청받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섰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겨울은 더 춥고 어려운 시기인 만큼 이들에게 온수매트 등 난방용품을 지원하고 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동절기 연료비를 지원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우선 생활 및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어르신 136명에게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온수매트 등 난방용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해 생계급여 수급 여부와 의료급여 여부를 고려한다.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게도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동시에 가구당 10만 원 내외의 연료비를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 사업도 진행한다.
소득수준에 비해 난방비 부담이 과도한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전기, 도시가스, 연탄, 등유, LPG 등 난방 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를 지원하는 것으로 가상카드와 실물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가상카드는 전기나 도시가스 고지서상 요금이 자동으로 차감되는 전자바우처 방식이며, 실물카드는 대상자가 직접 영업소를 찾아가 연탄, 등유, LPG 등의 에너지원 구입비용을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원대상은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수급자이면서 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 6세미만 영유아, 1~6급 장애인, 임산부가 포함한 가구이며 지원금액은 가구원수를 고려해 ▲1인 가구 83,000원 ▲2인 가구 104,000원 ▲3인 이상 가구 116,000원으로 차등지급하게 된다.
지원을 원하는 주민은 신청서, 신분증 사본 등을 지참해 1월까지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대리인의 신청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구와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본 사업은 ‘우리의 어려운 이웃은 우리가 돕는다’는 취지에 따라 매년 겨울마다 시행되고 있는 민․관 협력 모금 운동으로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전개한다.
15억을 목표액으로 성금과 성품을 후원받고 있으며, 모은 성금․품은 전액 지역 내 소외된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생활안정금, 의료비, 주거비, 장학금 등으로 사용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주민들의 온기 가득한 관심과 사랑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행복한 연말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주변을 살뜰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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