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화군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이 ‘믿고 찾는 고품질 강화섬쌀’로 소비자를 찾아간다.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1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강화섬쌀 고시히카리 고품질 육성단지 조성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이상복 군수, 윤재상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200여 명 농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단지 현황 및 대표 소개로 진행됐다. 발대식에 이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고시히카리 재배 방법과 우수농산물 인증에 관한 교육도 실시됐다.
강화섬쌀은 올해로 3년 연속 소비자 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만큼 소비자가 인정하는 쌀이다. 하지만 연이은 쌀 풍작, 소비 감소로 인한 쌀 수급 불균형 심화, 쌀값 하락에 따른 농업인 소득 감소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군은 이를 해결하고 농가 소득을 보전해 주기 위한 방안으로 고품질 쌀 육성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다수확 품종 식재에 따른 강화쌀의 품질 저하와 이미지 훼손 등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단백질 함량 6.3%, 완전미율 97% 이상, 품종 혼입률 5% 이하의 최고의 밥 맛 좋은 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품질 쌀 육성단지는 고시히카리를 재배품종으로 선정해 강화군과 농협, 참여농가의 유기적인 협조와 역할분담에 따른 철저한 이행을 담보로 추진된다. 강화군은 사업 추진 기본계획 수립과 예산확보, 유통․마케팅․홍보지원, 농업인 교육 및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농협에서는 들녘별 단지 지정과 구성, 참여농가와의 재배계약, 수확관리를 담당한다. 참여농가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볏짚 전량 시용, 도복방지를 위한 철저한 시비관리, 재해에 대비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등 이행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단지는 들녘별 15ha 이상의 면적으로 구성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한 표준 매뉴얼을 활용해 마을에서 덕망이 높고 재배기술이 뛰어난 농업인 대표의 지도하에 공동육묘, 공동방제, 공동시비 등으로 품질이 균일한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게 된다. 단지 참여 농가에 대해서는 ha당 75만 원의 건조비·도정료·도복경감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복 군수는 “강화섬쌀은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쌀이지만 급변하는 쌀 시장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고품질 쌀 육성단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우리의 선택과 집중이 옳았다는 것을 빠른 시일 내에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화섬쌀의 품질관리를 위해 참여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준수사항 이행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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