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울림(학업·진로)’ 캠프와 ‘특성화(예체능)’ 캠프로 구분
- 내년 1월 4일부터 2월 3일까지 운영…캠프당 4일씩
- 배움지기 100명 ‘선착순’ 선발…참가비 무료
- 대학생 재능기부로 청소년들에게 색다른 경험 제공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숙명여자대학교와 손잡고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겨울방학 나눔·배움지기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에서 개최되었던 여름방학 배움·나눔지기 캠프(토론)
대학생 나눔지기(멘토)와 함께 대학생활을 미리 체험하고 싶은 용산구 초·고교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배움지기(멘티)로 참여할 수 있다.
캠프는 ▲맞춤형 학업·진로상담인 ‘어울림’ 캠프(토론캠프, 진로진학캠프)와 ▲예체능과 같이 다양한 주제로 창의적 활동을 체험하는 ‘특성화’ 캠프(태권도캠프, 검도캠프)로 구분된다.
캠프 운영기간은 2017년 1월 4일부터 2월 3일까지(1개월간)며 캠프당 4일씩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통학형’으로 진행된다.
토론캠프(1/31~2/3)는 고교생 토론 및 스피치 능력 향상을 위한 멘토링 과정이다. 숙대 토론리더십그룹[청(聽)]이 고교생 11명을 상대로 토론 노하우를 전한다. 입학사정관제에 필요한 ‘심층면접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진로진학캠프는 다시 ‘스텝업5(1/16~19)’, ‘스텝업6(1/23~26)’, ‘봉순이(1/4~7)’ 캠프로 구분된다. 스텝업캠프는 고등학생을, 봉순이캠프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봉순이캠프는 다양한 문화체험에 초점을 맞춘다. 숙명지식나눔멘토링동아리와 숙명지식봉사단이 함께한다.
태권도캠프(1/16~19)는 숙명중앙태권도동아리(설화연)가 나서 초등학생 20명에게 태권도를 가르친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취지다.
▲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에서 개최되었던 여름방학 배움·나눔지기 캠프(태권도)
검도캠프(1/16~19)는 숙명중앙검도동아리(숙검회)가 멘토로 나섰다. 초등학생 16명을 대상으로 검도를 가르치고 정신수양과 신체단련을 도모한다.
구는 배움지기 100명을 선착순 선발한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용산구교육종합포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구청 인재양성과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별도 참가비는 없으며 1인당 1캠프만 참여할 수 있다.
나눔·배움지기 캠프는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지식봉사 사업의 일환이다. 재단에서 교재·교구비 등을 지원한다. 구는 지난해 겨울방학부터 숙명여자대학교와 함께 캠프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7월 진행된 ‘여름방학 나눔·배움지기 캠프’ 설문 결과 95%의 학생들이 ‘만족’을 표시한 바 있다. “진로 선택에 관한 고민이 해결됐다”, “평소 접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 기억에 남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나눔지기로 참여한 대학생들 역시 “전공 관련 지식을 재능기부를 통해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거나 “아이들에게서 신선한 자극을 받고 나 자신도 한층 성장했다”며 만족해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구정목표인 ‘꿈이 있는 미래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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