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소규모 공동체로 시작해 이젠 서울시 대표 우수 단지로 선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의 중앙하이츠아파트가 공동체 활성화 우수단지로 선정됐다.
▲ ‘2016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독산동 중앙하이츠 아파트가 은상을 수상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2016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독산동 중앙하이츠아파트가 은상을 수상했다고 19일(월) 밝혔다.
중앙하이츠아파트는 2004년 준공된 7개동 554세대 규모의 단지다. 그 동안 안양천과 지하철 1호선 노선으로 둘러싸인 지리적 한계로 체육, 문화, 교육시설로부터 소외돼 왔다.
중앙하이츠아파트 입주민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단지를 하나의 마을로 만들기 위해 자발적 의지를 모아 2012년 공동체를 구성했다. 주민들은 보육과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희망돌보미’를 구성하고 공유 공간인 사랑방을 활용한 ‘공동 육아사업’을 운영했다.
40대 이상 비교적 여유가 있는 세대를 희망돌보미와 연계시켜 중앙하이츠아파트만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육아프로그램으로 외갓집체험, 경주역사탐방, 생태수업, 1박2일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또 주민 공유공간을 이용해 웃음치료, 어린이댄스, 요가, 발레, 다이어트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세대 간 소통과 주민화합을 위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아파트 벼룩시장, 남한산성 둘레길 걷기 등도 추진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서울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600여명의 자치구 주민이 참석했다. 금천구 중앙하이츠아파트는 우수단지로 선정된 10개 단지 중 3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발표자로 나선 소현자 회장은 그 동안 중앙하이츠 아파트에서 추진했던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애정이 담긴 목소리로 특색 있게 소개하여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금천구 관계자는 “그 동안 꾸준히 지원했던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중앙하이츠 아파트의 수상으로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웃 간 관계 회복과 소통을 위해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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