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이 21일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방역대책상활실>을 방문해 비상체제 상황을 점검했다.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김해시는 관내 축산농가의 피해를 막고 확산방지를 위해 고병원성 AI의 관내 유입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고병원성 AI가 지난 11월 17일 충북 음성과 전남 해남에서 시작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지난 16일자로 국가위기 대응단계도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지난 16일부터 시장을 본부장으로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농업기술센터에 설치하고, 총괄지원관을 중심으로 10개 상황지원반을 편성하는 등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농업기술센터에 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도 축산차량 통행이 많은 14번 국도변에 있는 가축시장(한림면 명동리)으로 이전 조치하고 24시간 운영체제로 강화했다.
특히, 우리시와 인근한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토종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시 진입관문인 서김해 IC와 선암교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거점소독시설 2개소도 추가로 설치해 차단 방역을 한층 강화했다.
또 공수의사와 가금농가 전담공무원을 동원해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오리와 종계는 ‘가금이동승인서’를 발급 후 이동토록 조치했다.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 등의 방역취약지역에는 전국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시는 공동방제단 소독을 주 1회에서 주 5회로 늘리고 축산농가(가금)의 모임과 행사금지, 매일 농장 소독 실시, 외부인 및 차량 출입통제 철저 등 농장 자체 차단방역을 강화토록 양계협회와 농민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 지난 10월부터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소독약품 2,546ℓ, 발판소독조 400개, 간이 소독기 100기를 농가에 공급하는 등 AI 차단을 위한 선제적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가금류 입식출하 사흘 전에는 시 농축산과 가축방역팀으로 신고토록 해 사전에 입출하 지역과 농가에 대한 철저한 조사 후 이동토록 조치하고 있다.
김해시 가축방역 관계자는 “김해시는 시민과 농가와 행정이 똘똘 뭉쳐 대처한 관계로 지금까지 AI가 발생한 적은 없으나 최악의 경우 발생에 대비해 가축 살처분 관련 장비와 인력, 매몰지 확보 등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 AI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허성곤 시장은 21일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방역대책상활실’을 방문해 비상체제 상황을 점검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AI가 김해시에 발생되지 않도록 현장 방역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닭고기와 오리고기, 달걀 등은 충분히 익혀 먹으면 안전하므로 시민홍보에도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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