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하디드가 지난 11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빅토리아 패션쇼에서 워킹을 하고 있다. 뉴스원 로이터
이런 비난은 최근 하디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 더욱 불이 붙었다. 뉴욕 거리에 세워진 거대한 나이키 광고판 앞에서 찍은 사진에서 하디드는 갈비뼈가 드러나는 탱크톱을 입고 있었으며,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즉각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가령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마른 몸매가 미화되니까 어린 소녀들이 섭식 장애를 앓는 것이다”라거나 “스포츠 브랜드는 건강한 몸매의 소유자를 모델로 기용해야 한다. 나는 깡마르기 위해서 나이키를 입는 게 아니다. 나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입는다”라는 식이었다.
벨라 하디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나이키 광고판 앞에서 찍은 사진.
급기야 최근에는 이런 쏟아지는 비난을 보다 못한 하디드의 모친인 욜란다 포스터가 궁지에 몰린 딸을 응원하고 나서기도 했다. 모델 겸 배우인 포스터는 “내 딸은 충분히 건강한 몸매의 소유자다. 어릴 때 라임병을 앓아 승마를 그만두기 전까지는 올림픽 출전 수준의 승마 선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의 나이키 모델 활동을 비난하는 여성들을 향해서는 “나이키 옷을 입기 위해서 꼭 운동선수가 될 필요는 없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출처 <스타>.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