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산하기관장 임명과 관련, 잇단 잡음이 일고 있다. 사진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경기복지재단 이사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고인정 전 경기도의원을 선임했다. 이에 고 내정자는 임용도 되기 전에 ‘정피아’ 논란과 ‘자격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고 내정자는 남 지사가 경기연정을 추진하면서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추천권을 강득구 도 연정부지사에게 일임해 선임되었다. 고 내정자는 연정부지사가 추천하는 첫 경기복지재단 대표 사례지만, 강 부지사와 같은 소속 정당 인사를 챙긴 것이라는 비난이 있다.
또한, 고 내정자는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등 2건의 전과기록이 있는 등 자격논란도 일고 있다. 이번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공모에 경기도 부지사 등 모두 16명이 응모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고 내정자에 대한 선임 절차 및 사유 등에 대한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고 내정자는 남 지사의 동의와 보건복지부 승인 절차를 통과하면 2017년 1월경 임용된다.
앞서 한국도자재단도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자, 신임 내정자였던 장경순 새누리당 안양시만안구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도의회 야당과 재단노조 등의 반발로 중도 사퇴하기도 했다.
한편, 남 지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경기도가 운영하는 온라인대중공개강좌 ‘GSEEK 지식’의 단장으로, 한완상 전 부총리를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에, 자신의 후원회장인 홍기헌 전 수원시의회 의장을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에 인사해 대권행보 등 정치적인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져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끊이지 않는 인사 논란에 남 지사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