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오너 3세인 허용수 GS EPS 신임대표가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넘어 최대주주에 등극해 재계 이목이 집중된다. 이종현 기자
승산그룹에서 경영수업을 받던 허 대표가 GS에 입사할 당시에는 GS가 2007년 그룹 출범을 앞두고 오너 일가 인사들을 잇달아 영입하던 때다. 허 대표는 GS그룹 출범과 함께 신설된 자리인 사업지원담당 상무로 그룹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당시 재계 일부에서는 CSFB 출신인 허 대표가 GS그룹 경영에 참여하면서 GS그룹의 인수·합병(M&A)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계 한 관계자는 “GS그룹이 눈에 띄게 공격적인 투자를 한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지주사의 투자 결정은 회사 차원의 의사 결정이라 특정인의 공으로 돌리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GS그룹 경영에 참여한 후 허 대표의 경영 성적표에 대해서는 크게 부각된 것이 없다. 다만 GS홀딩스 상무·전무를 거쳐 2013년부터는 GS에너지 부사장을 맡아왔다.
한편 허 대표는 정혜신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허 대표의 두 아들도 (주)GS 지분 1.23%를 보유하고 있다. 허 대표의 아내 정 씨는 정영삼 전 조원관광진흥회장 장녀로 외조모는 고 육영수 여사의 언니인 고 육인순 여사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