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은 박연차에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25일 반기문 사무총장 측은 입장 자료를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공직자 재임 중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반 총장은 당시 만찬에 늦게 도착했고, 만찬이 끝난 뒤 일행 20여 명과 함께 돌아갔다. 반 총장은 이날 행사 중 박연차와 따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 총장은 그날 전까지 박연차 회장과 일면식도 없었으며 이후에도 박 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반 총장 측은 “반 총장이 10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시점에 이 같은 악의적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앞으로 이런 황당무계한 음해에 대해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사저널>은 복수의 인사들의 말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05년 외교부 장관 시절부터 2007년 유엔 사무총장 취임 전까지 총 23만 달러(약 2억 8천만원)를 수수했다고 보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