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인근의 낙엽 수요 농가 누구나 신청가능, 희망장소에 무상 인도
- 영등포구청 청소과로 전화신청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가로수에서 발생하는 낙엽을 농장에 무상으로 제공, 친환경 비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낙엽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이에 참여할 희망 농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낙엽은 거리를 걷는 행인들에게는 낭만을 선사하지만 매일 쌓인 낙엽을 치워야 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양이 많아 치우기가 어렵고 처리 비용도 많이 드는 골칫거리 중 하나다.
이에 구는 낙엽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처리 비용 등 예산을 절감하고 유기물을 필요로 하는 농가에게는 양질의 낙엽을 무상으로 제공해 이들의 수요도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장에서는 낙엽을 퇴비 등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줄여 생산단가를 낮추고, 토양의 산성화를 방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우선 구는 거리에 뒹구는 낙엽을 청소 작업반별로 수거해 적환장에서 담배꽁초, 쓰레기 등 이물질이 제거된 양질의 낙엽만 추려 희망 농가에 공급한다. 1차 수거 시 선별과 2차 집하장 재선별 등 두 차례에 걸친 꼼꼼한 선별작업으로 이물질 혼입을 최소화한 순도 높은 낙엽만 제공하는 것이다.
총 공급물량은 300여 톤이며 수도권 인근의 낙엽 수요자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구는 신청 농가의 편의를 위해 수도권에 소재한 희망 장소에 무료로 낙엽을 배달도 해준다.
신청은 지난 19일부터 시작해 낙엽 소진 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영등포구청 청소과로 전화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 홈페이지 ‘영등포소식’ 란을 참고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버려지는 낙엽을 재활용 해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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