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12월 26일 논평을 내고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친문으로 정권 교체되면 제2의 친박정권’이라고 말했다. 정말 국민의당 어디까지 망가질 것인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부대변인은 “정권이 교체되면 그것은 민주당 정권이 될 것이다. 민주당의 모든 후보들은 대선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문재인이든, 이재명이든, 안희정이든, 박원순이든, 김부겸이든, 그 어느 누구가 후보가 되더라도 그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를 계승하는 제3기 민주정부를 기필코 수립할 것이다. 우리당의 그 어느 대선 후보도, 그 어떤 세력도, 자신들의 지분을 사전 보장 해주지 않는다고 당신들처럼 탈당해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힐난했다.
이어 “원내 1당 민주당이 집권하면 그것은 특정 인물과 세력의 정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정권이 되는 것이다. 기업으로 말하면 자본금을 거의 잠식해먹고 고장 직전의 재고품들 끼워 팔기 탓에 대표상품의 인기가 날로 추락해가는 것과 유사한 국민의당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는 제2의 친박정권’이라는 김 위원장에게는 그럴 바에야 차라리 새누리당 정권재창출이 낫다는 속마음을 내비친 것인가? 과연 그것이 국민의당 전부의 생각인가?”라며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출되지 않은 황교안의 대통령 코스프레에 대해 별 개념 없이 만나더니 선출되지 않은 비대위원장이라는 신분을 망각하는 것이나 배워왔는지 모르겠다. 비상대책위원장이 저 모양이니 국민의당 정말 비상이다. 추락하는 국민의당에 날개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