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인터넷상에서는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황 교수를 지지하고 나섰으며 자발적으로 난자를 기증하겠다는 신청자도 부쩍 느는 등 ‘황우석 보호운동’이 안팎에서 펼쳐지고 있다.
쌀 협상 비준안 처리에 반대해 시작한 단식농성을 29일 만에 눈물로 접은 민노당 강기갑 의원이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강 의원은 지난 24일 단식을 중단하며 가진 기자회견 중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힘이 있을 때 농업을 지켜나갑시다”라고 말했다. 쌀 협상 비준안은 하루 전인 23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독방에서 수능시험을 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과잉 보호절차’ ‘다른 수험생들을 위한 배려’라는 의견이 맞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문근영 소속사에 따르면 ‘독방 시험’은 전날 예비소집에서 문근영과 같은 교실을 배정받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부담스럽다”며 “시험에 지장을 주지 않을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지난 11월22일 입대한 문희준이 가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논산 훈련소 앞에서 공개방송을 진행하고 팬미팅을 가진 문희준은 “입대 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더욱 남자다운 남자가 되어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미국 진출이 전해진 기아 최향남 투수가 운동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비록 마이너리그행이지만 30대의 빛나는 도전에 네티즌들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34세에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최향남의 성적은 통산 44승49패. 최향남은 “그냥 미국에서 한번 뛰어보는 게 소원이었다”라며 “지금은 10만달러짜리 투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 2천1백50달러, 이적보너스 포함 10만달러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정지영 아나운서가 방송 중 ‘돌출발언’으로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정 아나운서가 SBS <야심만만> 녹화 중 “강호동씨 같은 남자가 좋아요”라며 이상형을 공개했기 때문.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정 아나운서는 “강호동씨는 여자친구를 몇 시간이고 기다려줄 것 같은 남자”라며 “너무 인기 많은 남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자료제공] 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