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29일 올해 마지막 정례브리핑을 갖고 올 시책사업에 대한 총평과 2017년 사업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 했다. 사진= 세종시청 제공.
[세종·충북=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이춘희 세종시장이 29일 올해 마지막 정례브리핑을 통해 행복도시건설 2단계 연장 검토와 관련 2년 연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행복도시(세종시 신도시)5~6생활권 개발 지구계획 변경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시장은 정부 사업은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2년 연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지구계획 변경에 대해 꼭 바꿔야 한다면 시민의견을 먼저 묻고 그에 따라 반영하는 것이 맞는 것 이라며 이미 시민들이 입주한 상태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한해를 총평 하면서 “올해 세종시는 정부합동평가 1위 등 29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가 이전해오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자평했다.
이 시장은 “올해 국회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에 대한 공감대를 널리 확산시킨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내년 대선 때 모든 후보가 국회분원 설치를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2월 현재 세종시 인구가 25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광역자치단체에 걸맞은 행정체계 구축을 위해 시설관리공단, 대전세종연구원, 문화재단 등 시 산하기관을 설립하고 세종남부경찰서와 세종세무서를 유치했다.
특히, 출범 4년 만에 2016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성과도 이루어냈다. ‘사람 중심의 따뜻하고 행복한 도시’를 위해 복지·문화·안전 분야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시민 복지기준를 마련하고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시행해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등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출산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여성․가족 친화적 환경을 구축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인증 받았다.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조치원-신도시-반석역을 연결하는 시영버스(1000번)를 운행하고 대전역-세종시-오송역을 인슨 BRT노선(1001번)도 신설했다. 또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는 고용복지+센터를 준공하고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하는 등 총 37개 과제 중 9개 과제를 완료했으며 서북부도시개발사업, 서창 행복주택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로컬푸드 운동은 직매장 1호점 싱싱장터 도담 도담의 하루 평균 매출액이 3000만 원에 이르는 등 올 한해 108억의 매출을 올리면서 안정단계에 들어섰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SK머티리얼즈, 첫 외투기업 제오젠 등 우량기업 50개사도 유치했다. ‘2016 문화의 달’등 다양한 문화행사(기획공연 11회, 길거리공연 96회 등)로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도 확대했다.
이춘희 시장은 “2017년은 행복도시 착공 10주년과 세종시 출범 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그동안의 성과와 반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행정수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회분원 문제를 쟁점화하고 행정도시특별법도 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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