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으로부터 서울시장 후보로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열린우리당의 인재발굴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문희상 의원이 “잔다르크처럼 나타나 달라”고 ‘호소’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지명직 최고위원 제의설’까지 제기되는 등 여권은 그야말로 강 전 장관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2월 22일 추기경으로 임명된 정진석 대주교가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 가톨릭으로서는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두 번째 추기경이 탄생하는 경사를 맞게 됐다. 각계 인사들은 “4백만 한국 가톨릭 신자들의 소망이 이루어졌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정진석 신임 추기경의 서임식은 오는 3월 24일 바티칸 교황궁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화려하게 부활한 이천수가 운동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네티즌들에게 그간 ‘혀천수’(입만 살아 있는 이천수) ‘혀컴’(입으로만 베컴) 등으로 불렸으나 최근 이천수는 뛰어난 기량을 뽐내면서 이런 비아냥을 모두 잠재웠다. 이천수는 전지훈련에서 2골 2도움으로 팀내 최대 기여를 했고 지난 시리아와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연기자로 깜짝 변신한 MBC ‘얼짱 캐스터’ 안혜경이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안혜경은 MBC 주말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영양사 역할을 맡아 이민기, 유진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일부 네티즌들은 “외모와 말솜씨는 인정하지만 문제는 연기력”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내놓기도 했지만 격려의 의견도 적지 않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건 5명의 태극낭자 중 변천사(19)가 주간 급상승 인물로 선정됐다. 유독 그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1천5백m 경기에서 중국의 왕멍을 밀었다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동메달을 뺏긴 것과 1천m 엔트리 탈락 등 시련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 이번 승리에 네티즌들도 “1천5백m에서 꺾인 날개를 활짝 펴고 밝게 웃는 변천사 선수에게 크게 감동 먹었다”며 기뻐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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