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통일부 기자회견을 언급, “특급범죄자”라 비난했다. 이는 태 전 공사의 귀순 후 처음 나온 북한의 공식 반응이다. 사진출처=유튜브 캡처
북한 대남 전선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30일 “태영호가 온갖 횡설수설로 제 몸값을 올리려 한다”며 “태영호는 국가 자금 횡령, 국가 비밀 누설, 미성년자 강간 범죄까지 감행한 후 도주한 특급범죄자”라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한에 대한 비난도 잊지 않았다. 남한이 태 전 공사를 기자간담회에 불러들여 북한을 ‘폭압정치’, ‘억압된 생활’이라고 비난하게 했고 한국사회를 찬미하는 만세까지 부르게 하는 행동을 연출하게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태 전 공사는 앞서 2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은 주민과 간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공포통치를 하고 있다”며 “김정은 타도 외침이 울려 퍼질 때 통일의 아침은 반드시 밝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