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홍준기 신임 사장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경동나비엔은 2일 최재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홍준기 전 코웨이 대표이사가 신임 사장으로 영입됐다고 밝혔다.
홍준기 신임 사장은 성균관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스페인공장 공장장, 헝가리 생산 및 판매 법인장을 거쳐 코웨이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코웨이 대표이사 시절 뛰어난 경영 능력과 적극적인 대내외 소통을 통해 재임 7년 2개월간 코웨이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정수기를 중심으로 하던 코웨이를 생활환경기업으로 변모시키며 성공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홍준기 사장을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기존에 구축한 글로벌 역량과 안정적인 품질,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홍준기 사장의 성공 경험을 더해 생활환경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북미 콘덴싱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 1위, 러시아 벽걸이 보일러 시장 1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왔던 경동나비엔은 2016년 처음으로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해외 판매를 통해 기록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15년 첫 B2C 상품으로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를 출시한 이후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B2C 시장에도 첫 걸음을 시작한 바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이제 경동나비엔은 회사의 장점인 에너지를 제어하는 능력과 열을 활용하는 기술력에, 홍준기 사장이 가진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고객지향 마인드를 강화한 속도감 있는 경영을 더함으로써 생활환경 전반에서 소비자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재범 부회장은 2011년부터는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6년간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할을 마치고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최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힘써 북미시장에서의 콘덴싱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 1위로 5년간 28.9%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러시아 시장에서도 1위 기업으로 도약해 국민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뚜렷한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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