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박 캐스터는 “생방송 도중에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며 미안해했다. 더불어 그날 방송에서 가쁜 숨을 내쉬었던 이유가 화장실 때문이었다고 밝혀 또 한 번 네티즌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맏형’ 박찬호가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주간 인기 급상승 인물로 떠올랐다. 박찬호는 지난 20일 새벽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 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귀중한 1승을 올렸다.
운동선수 부문에서는 지난 17일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이영표와 맞대결을 펼쳐 ‘판정승’을 올린 박지성이 차지했다. 이날 두 선수의 대결은 이영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루니에게 연결시킨 박지성의 승리로 돌아갔다. 루니와 박지성이 환호하는 모습을 두고 네티즌들은 “위로라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그러나 다음날 고개 숙인 이영표의 손을 잡은 박지성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감동을 주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별장파티’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면서 이 시장이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열린우리당은 ‘경악할 만한 비리’라는 예고까지 내보낸 뒤 이 시장과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이 여성들과 교외 별장에서 호화 파티를 즐겼다고 폭로했지만 ‘역풍’이 만만치 않은 상태. 폭로 직후 이 시장과 관련자들이 단순한 친목 모임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너무 심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
‘영화계의 큰 별’ 신상옥 감독이 향년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영화보다 더 극적인 삶’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닐 정도로 그의 삶은 영화 그 자체였다. 당대 최고 스타 최은희와의 결혼, 납북과 탈북 등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상황 속에서도 그의 영화를 향한 열정은 끝이 없었다.
가수 비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 100인’에 후보로 오르면서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비가 세계가 인정하는 진정한 한류 스타가 되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우종국 기자 woobear@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