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정치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정계 복귀 16일 만에 바람을 일으키며 시장 후보로 선출됐기 때문. 당내 기반도 없었던 오 후보는 수려한 외모와 참신한 이미지 덕에 3선의 중진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을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사회 참석을 위해 일시 귀국한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의장이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영어가 잘 안돼 속상하다”고 말한 것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 네티즌들은 “안 의장의 솔직담백한 모습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발언”이라며 “언제나 겸손한 모습이 보기 좋다”고 평했다.
병역을 기피했던 가수 유승준이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그가 중국에서 다시 가수의 꿈을 열어가고 있기 때문. 유승준은 최근 중국 발매 앨범의 타이틀곡인 ‘원포미’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는 등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유승준의 앨범을 국내에 들여오는 음반사의 음반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김남일 선수가 열애설에 휩싸이며 운동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상대는 KBS <도전 골든벨>의 김보민 아나운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남일이 “독일 월드컵이 끝나면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네티즌들은 그 상대자로 김보민 아나운서를 지목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커플링, 커플티 등 증거(?)를 확보해 인터넷에 실어 날랐다. 그러나 김남일과 김보민 아나운서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손가락 욕으로 네티즌들에게 미운 털이 박힌 이휘재가 또 다시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KBS <상상플러스>에서 정형돈이 거의 맞힌 정답을 탁재훈이 맞히자 이휘재가 탁재훈을 향해 “땅거지”라고 발언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휘재는 “방송의 재미를 위해 했던 말”이라고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은 “평소라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손가락 욕 파문이 지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러냐”며 그를 비난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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