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비너스’라 불리는 영국의 구족(口足)화가 앨리슨 래퍼가 유명인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팔이 없고 다리가 짧은 ‘해표지증’을 앓고 있는 그는 어린 시절 발로 그림을 그리다 한 차례 수술을 받고 더 이상 발로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자 입으로 그림을 그릴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화가. 네티즌들은 “래퍼의 살아온 얘기를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은 소용돌이”라고 평했다.
어린이 인권보호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은 차인표가 배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차인표는 아동보호와 관련된 공익광고를 비롯해 각종 캠페인에 앞장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올 3월에는 부인 신애라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한 어린이 구호기관에 1억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집으로’의 ‘빡구’ 윤성호가 방송인 부문 1위 및 주간 급상승 인물로 선정됐다. 지난 방송 분에서 윤성호는 망사 스타킹을 신고 늘씬한 여성 모델 두 명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방송에서 윤성호의 늘씬한 다리를 보고 네티즌들은 “도저히 남자 다리라고 볼 수 없었다”는 반응. 더욱 놀라운 것은 완벽한 바보 연기를 보이고 있는 그가 한때 완벽한 외모의 패션모델이었다는 것. 윤성호는 “다음에는 상체를 기대해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두리가 운동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차두리가 발탁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기 때문. 현재 자리가 비어있는 대표팀의 오른쪽 윙백을 두고 차두리와 송종국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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