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끈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주간 인기 급상승 인물로 선정됐다. 박 대표는 피습사건에도 의연히 대처했고 선거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퇴원해 격전지인 대전과 제주 지역을 돌며 막판 지원유세에 나서 한나라당을 대승으로 이끌었다.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총장은 지난 5월 20일 집무를 보던 중 쓰러져 뇌혈전 제거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우리 정부는 이 총장의 시신을 국립묘지에 안장하기로 결정하고 그의 공적을 기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가수 하하가 기상캐스터 안혜경과 열애설에 휩싸이면서 가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주변 관계자를 통해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하하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무모한 도전’이다” “너무 재미있다”라는 반응.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안정환이 운동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대표팀의 아드보카트 감독도 “안정환은 세계 수준의 공격수다” “나라면 당장 안정환과 계약했을 것”이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안정환은 “당장 중요한 것은 이적 마감 시한이 아니라 월드컵”이라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여러 나라 리그를 돌며 마음고생 많았던 안정환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반기는 모습이다.
에로 스타를 거쳐 가수, 연예프로그램 진행자 등으로 활동 중인 하유선이 이번에는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한류열풍을 타고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숍을 열기로 결정했기 때문. 하유선은 “한국의 패션을 중국에 알리는 전도사가 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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